스테이블코인이 물류 운임까지 결제(에이루트와 이에스로지스,OUSD)

Stablecoins for logistics freight charges

데이터 기준일 : 2026년 7월 31일 · 대상 :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제도화 동향

숫자로 보는 핵심

① 2026년 7월 31일, 에이루트 카자흐스탄 법인이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스테이블코인 물류 대금 결제 MOU를 맺었습니다.

② 2026년 6월 30일(현지시간), 비자·마스터카드·블랙록 등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가 공개됐습니다.

③ 정부는 2026년 7월 14일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하반기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이야기가 쏟아지는 이유

몇 년 전까지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코인 거래소 안에서만 쓰였습니다. 코인을 사고팔 때 잠시 돈을 담아두는 그릇 같은 역할이었죠. 그런데 2026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코인을 사고파는 용도가 아니라 물건값을 실제로 치르는 용도로 쓰겠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로 실어 나른 화물의 운임, 창고에 짐을 맡긴 값, 통관 수수료 같은 것들이 그 대상입니다.

제도도 뒤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6년 7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하반기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와 국경 간 거래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 기술이 먼저 뛰고 법이 따라가는 구간에 들어선 셈입니다.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한 번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놀이공원 이용권으로 이해하는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 — 값이 흔들리지 않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놀이공원에서 현금을 내고 자유이용권을 삽니다. 이 이용권은 공원 안에서 돈처럼 쓰이지만, 오늘 만 원짜리가 내일 오천 원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공원이 받은 현금을 그대로 금고에 넣어두고 언제든 되바꿔 주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이와 비슷합니다. 발행하는 회사가 달러나 원화를 실제로 예치해 두고, 그만큼만 코인을 찍어 1대 1로 값을 묶어 둡니다. 비트코인처럼 값이 오르내리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 차이입니다.

정산 — 수학여행 회비를 나중에 한 번에 맞추는 일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누가 얼마를 냈고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나중에 맞춰봅니다. 이게 정산입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 거래에서는 이 과정이 훨씬 복잡합니다. 우리 은행 → 중간 은행 → 상대편 은행을 차례로 거쳐야 하고, 은행마다 영업시간과 휴일이 달라 며칠이 걸립니다. 그 사이 환율이 움직여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이 사슬을 줄여보자는 시도입니다.

2026년 6~7월의 이슈

날짜 일어난 일 성격
6월 1일 에이루트, 카자흐스탄 금융당국(AFSA)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식 라이선스 취득 [4] 허가
6월 30일
(현지시간)
오픈스탠더드,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공개 · 140여 개사 참여 [6] 발표
7월 14일 정부,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추진 발표 [1] 정책
7월 20일 에이루트, USDFT 준비금 맡길 수탁은행 선정 완료 [5] 준비
7월 30일 코인베이스 2분기 실적 발표 · 스테이블코인 부문 매출 2억 9,200만 달러 [7] 실적
7월 31일 에이루트 카자흐스탄,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결제 MOU 체결 [2][3] 계획

※ '계획'은 아직 실행되지 않은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표를 읽을 때 이 칸을 함께 보세요.

왜 '물류'에서 시작할까

물류는 나라를 넘나드는 돈이 잘게 쪼개져 자주 오가는 분야입니다. 운임, 창고료, 통관비, 배송비가 건건이 따로 발생하고 상대 회사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송금 수수료와 대기 시간이 쌓이면 부담이 큽니다. 에이루트와 이에스로지스가 이 비용들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먼저 적용해 보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2]. 개인 소비보다 기업 간 거래에서 효과가 먼저 눈에 보이는 구조인 셈입니다.

140여
OUSD 참여 기업 수
4가지
우선 적용 대상 비용
0건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률

여기서 주의
MOU(업무협약)는 "같이 해보자"는 약속 문서입니다. 계약과 다르고, 어기더라도 법적 책임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에서 MOU라는 말이 보이면 결과가 아니라 출발선으로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세 갈래로 보기

① 실제 결제 — 에이루트와 이에스로지스

에이루트는 2026년 6월 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금융서비스청(AFSA)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식 라이선스를 받았습니다 [4]. 7월 20일에는 준비금을 맡아 줄 은행 선정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5]. 그리고 7월 31일,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물류 대금 결제 공동 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3]. 허가 → 준비금 → 쓸 곳 확보라는 순서를 밟아온 점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② 거대 연합 — OUSD

2026년 6월 30일(현지시간) 오픈스탠더드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OUSD를 공개했습니다.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블랙록, 구글 등 14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신한금융그룹, 두나무 등 13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6]. 발행·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준비금 운용 수익을 참여사와 나누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발표 당일 기존 사업자 서클의 주가는 17.55% 떨어졌습니다 [8]. 다만 OUSD는 아직 출시 전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③ 한국의 제도 — 아직 법이 없다

한국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정한 법률이 아직 없습니다. 정부는 2026년 7월 14일 하반기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제도화와 외국환거래법 등 관련 법 개정도 함께 검토한다고 했습니다 [1][9]. 발행 인가제, 준비자산 보유 의무, 이용자의 상환청구권 같은 장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발표는 나왔지만 국회 통과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확실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나오려 한다는 흐름입니다. 코인베이스가 2026년 7월 30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부문 매출이 2억 9,200만 달러로 집계돼, 거래 수수료 외 수익원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7]. 하지만 흐름이 있다는 것과 그것이 성공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래 세 가지는 지금 시점에서 아무도 답을 모릅니다.

① 실행 여부. MOU와 출시 계획은 아직 실행 전 단계입니다. 실제 거래가 얼마나 일어나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됩니다.

② 법의 내용. 누가 발행할 수 있는지, 준비금을 어떻게 검사할지가 법에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시장 모습이 크게 달라집니다.

③ 준비금의 진짜 상태. 스테이블코인의 안전은 "돈이 정말 그만큼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걸 확인해 주는 감독 장치가 핵심입니다.

발표된 계획과 실제로 일어난 일을 구분해서 읽는 것. 이 뉴스를 따라가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과 뭐가 다른가요?

비트코인은 값을 정해주는 주체가 없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달러나 원화를 예치해 두고 1대 1로 값을 묶어 둡니다. 그래서 값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신 "예치금이 정말 있는가"라는 별개의 위험이 생깁니다.

Q2. 한국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나요?

2026년 7월 31일 기준으로 발행과 유통을 정한 법률이 아직 없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힌 단계이며 [1], 국회 통과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Q3. 뉴스를 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날짜가 적혀 있는가. 둘째, MOU·계획인가 아니면 이미 일어난 일인가. 셋째, 회사가 스스로 낸 발표인가 아니면 정부·감독기관 자료인가. 이 셋만 확인해도 과장된 기사를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 재정경제부,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발표, 2026-07-14,
https://www.mofe.go.kr/nw/nes/detailNesDtaView.do?searchBbsId1=MOSFBBS_000000000028&searchNttId1=MOSF_000000000078568&menuNo=4010100

[2] 이투데이, 「에이루트, 러ㆍCIS 물류 기업 이에스로지스와 MOU…'스테이블코인 정산' 추진」, 2026-07-31,
https://www.etoday.co.kr/news/view/2609680

[3] 뉴스핌, 「에이루트, 이에스로지스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물류비 결제 협약」, 2026-07-31,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731000604

[4] 서울경제, 「에이루트, 해외 규제기관서 스테이블코인 공식 라이선스 획득」, 2026-06-01,
https://www.sedaily.com/article/20050477

[5] 서울경제TV, 「에이루트, 스테이블코인 'USDFT' 준비금 수탁은행 선정 완료」, 2026-07-20,
https://www.sentv.co.kr/article/view/sentv202607200074

[6] 전자신문, 「달러 스테이블코인 판 흔드는 OUSD…삼성·신한·두나무도 참여」, 2026-07-01,
https://www.etnews.com/20260701000596

[7] TheStreet, "Coinbase Q2 earnings miss Wall Street estimates", 2026-07-30,
https://www.thestreet.com/crypto/markets/coinbase-q2-earnings-miss-wall-street-estimates

[8] 파이낸셜뉴스, 「'오픈USD' 출격…스테이블코인 경쟁축 '발행'→'유통'」, 2026-07-05,
https://www.fnnews.com/news/202607051233308234

[9] 이데일리, 「스테이블코인 후속 패키지 입법 추진…전금법·특금법·외환법 손 본다」, 2026-07-14, (접속: 2026-07-31)
https://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53431266455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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